웨딩컨설팅에서 웨딩홀 무료섭외 광고는 왜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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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 웨딩컨설팅에서 웨딩홀 무료섭외 광고는 왜 하는걸까?

웨딩컨설팅 업체에서 웨딩홀 무료 섭외를 해준다는 광고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예신님들에게는 비용을 받지 않지만 웨딩홀에서는 웨딩홀 섭외 수수료를 받게 되죠.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웨딩컨설팅은 예비 신부님들에게 비용을 받지 않는 대신 웨딩홀, 한복, 예물, 예복 등등 웨딩업체에 손님을 보내면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 수익이 돼요. 그중에 웨딩홀 섭외 수수료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예비 신부님에게는 무료 웨딩홀 섭외처럼 느껴지지만, 하객 1명당 1-2000원의 수수료를 웨딩홀에서 웨딩홀 섭외 수고료로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내 대신 수고를 덜어주었으니 그 정도의 수수료는 받을 수 있다 생각하고, 또 어떤 웨딩컨설팅 업체들은 자신들을 통해 웨딩홀 섭외를 할 경우 자체 포인트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일부를 돌려주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에서 이상한 문제가 하나 발생해요. 웨딩홀 무료 섭외 신청으로 전화번호를 남기거나, 웨딩홀 섭외 신청을 하실 경우에, 만약 여러 군데 웨딩박람회 신청이나 웨딩카페 등에서 웨딩홀 섭외를 의뢰하시기 위해 연락처를 남기시면 그 연락처를 경쟁적으로 웨딩홀에 먼저 전달해서 먼저 해당 웨딩홀에 신랑신부님의 연락처를 전달한 쪽에서 웨딩홀 섭외 수수료를 받게 되는 구조예요.

웨딩플래너 중에서도 진심으로 예신님들과 소통하고 또 원하는 조건들을 맞춰보기 위해 웨딩홀 섭외를 알아봐주는 웨딩플래너들도 있지만, 웨딩홀 수수료를 선점하기 위해 강남 쪽을 보고 있다고 하면 강남의 유명한 웨딩홀 모두에 예신님의 연락처를 먼저 알리는 웨딩플래너도 있다는 경우예요.

이렇게 되면 예신님은 결혼 준비를 시작하시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웨딩홀 무료 섭외를 신청하시거나, 웨딩카페에 가입하시면서 남긴 연락처가 웨딩홀들에 전달이 되어서, 다음에 진짜 내가 진행하는 웨딩플래너에게 섭외 요청을 해도 내 진짜 웨딩플래너에게는 수수료가 나오지 않거나, 그래서 상품권 페이백 같은 것도 못 받게 되는 난처한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어떤 신부님의 후기를 보면 직접 웨딩홀에 통화를 해서 내가 진짜로 진행하는 플래너는 다른 사람이니 그쪽으로 수수료를 받게 해달라고 읍소하는 경우도 생겨요.

혼수 부분도 비슷해요. 내가 워킹으로 종로에 가서 예물 계약을 하더라도 추후에 담당 플래너가 알게 될 경우 업체에게 연락을 해서 혼수 수수료 요청을 하게 되죠.

이런 부분들이 웨딩업계를 투명하지 않게 하고, 또 그런 수수료를 받아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웨딩플래너들도 고충이 있죠. 이렇게 웨딩업계의 수수료 문제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되고 웨딩홀, 혼수업체들과도 수수료 지급 문제 때문에 많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결혼 준비 과정을 어느 정도 알아가실 때까지는 함부로 계약을 하거나 여기저기에 연락처를 남기고 요청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어느 정도 결혼 준비에 대한 로드맵이 머릿속에 잡히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서비스와 가격적인 측면들을 충분히 고려하신 후 결혼 준비를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웨딩홀 워킹이 좋을까? 플래너 웨딩홀 섭외 신청이 좋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결혼 준비에 대한 내용을 알고 계시고 상담력이 있으신 예신님이라면 워킹이, 그냥 정보도 잘 모르시고 귀차니즘이 있으시다면 웨딩홀 섭외를 의뢰하시면 돼요.

하지만 내가 진행하는 웨딩플래너에게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시려면 처음에 전화번호를 여기저기에 남기시면 안된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웨딩홀들도 예신님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이용 가격, 맛있는 식사만 제공한다면 굳이 웨딩플래너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예신님들이 많이 찾으실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업계의 관행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후진적인 것 같아요.